[뉴스포커스] 수도권 동시다발 감염…'조용한 전파' 확산 비상

2020-08-14 0

[뉴스포커스] 수도권 동시다발 감염…'조용한 전파' 확산 비상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와 상가, 요양병원에 이어 학교, 외식업체 등 수도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생들의 감염도 늘어 정부가 2학기 전면등교 방식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교회,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외식업체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남대문 상가에 이어 동대문 상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특히 인구가 밀집된 서울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교회 관련 n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양시와 용인시뿐 아니라 어제는 서울 성북구의 한 대형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나 발생했는데요. 종교 모임이 많은 이번 주말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2단계 기준은 지역사회 환자가 50명~100명 미만 수준으로 발생할 때 해당하는데요. 현재 지역사회 환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어요, 방역당국은 현 상황이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때보다 위험하다고 했는데요. 내일부터 사흘간 연휴도 기다리고 있어 걱정이 됩니다. 거리두기 조정,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대형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 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도 늘어 지금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는데요. 롯데리아 측의 늑장 대응과 미흡한 대응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확진된 사실을 늦게 알리는가 하면 점장 회의에 참여한 사람 숫자 파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형 패스트푸드점에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이번 롯데리아 집단감염으로 인해 패스트푸드 매장을 방문해도 될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던데요. 개인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매장에서의 방역 지침, 추가할 부분이 없을까요?

김포의 한 마스크 포장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나 나오면서 이들이 포장한 마스크를 전량 폐기 처분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은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떼어다가 재포장하는 업체이다 보니 경기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업체에서 포장된 제품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업체를 임시 폐쇄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스크 포장을 소독한다면 유통해도 괜찮은 겁니까? 아니면 폐기처분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해운대구의 부산기계공고 학생 3명도 확진됐습니다. 부산기계공고는 기숙형 고등학교로 그제 1명이 확진됐다가 어제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은 일단 학교 내 감염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전교생과 교직원 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라고 하는데, 특히 학교 기숙사가 운영 중이기 때문에 추가 확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겠죠?

울산에서도 중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가족 내 감염이긴 하지만, 부산에 이어 울산까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전면 등교 방침을 다시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늘어나고 있는 신규 확진자 추세를 봐서도 그렇고요. 학생들의 감염 사례가 너무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내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고, 또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중국 전문가들이 러시아가 최초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신뢰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미국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는 겁니다. 필리핀에서는 10월부터 러시아 백신의 3상 임상시험도 진행될 예정이고, 브라질 지방정부도 러시아와 백신 시험과 생산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하는데요. 아직 3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백신을 믿을만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오늘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 업무 종사 인력을 제외하고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와 대학병원 인턴과 레지던트 전공의들이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집단휴진 형태의 단체행동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비상에 걸린 상황에서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이 많으실 텐데요. 의사 총파업 잘 해결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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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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